사람들은 너무 음모를 좋아하는 것 같다.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일까?
자고로 음모란 거기에 가담된 사람의 숫자가 많을수록 성립될 가능성이 낮다. 들통날 확률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지금 들통나지 않아도 언젠간 나게 되어 있다. 군함 하나를 박살내고 거기에 탄 사람을 40명도 넘게 수장시킨 정도의 스케일의 사건에 대해 음모 운운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걱정스럽고 위험할 정도로 그 통찰력의 수준이 개탄스럽기 짝이 없을 정도이다.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간 것도 가짜였다고 음모론을 주장하고 거기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음을 봤을 때부터 나는 다수의 이런 비합리적 사고의 횡포를 주지하고 있었다. 감자탕의 어원이 존재하지도 않는 "감자뼈"라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어떤 놈이 우기니 그걸 다 믿는 세상이다. 삐삐가 남자라는 걸 믿고 싶어하는 대중들이 많은 세상이다. 지금 막 직감적으로 드는 생각인데, 이게 다 객관식 시험의 폐해가 아닌가 한다. 답을 찍어야 하는데, 뭔가 간단하고 당연한 건 답이 아닐 것 같고, 꼬아 놓거나 한번 돌려서 설명해 놓은 게 정답일 확률이 높다는 믿음. 그것이 애들을 버려 놓은 것 같다.
북한이 공격한 것이 맞다. 너무나 뻔한 거 아닌가? 이건 추측도 아니고 그냥 당연한 귀결이다.
미군 잠수함이 밑에서 떠받았다고?
잠수함 부력이 수천톤을 들어 올릴 정도로 그렇게 강하고 돌고래 솟구치듯 빨라서 배가 폭발한 것처럼 느낄 정도이냐? 잠수함 두께가 강철 1.5m라서 잠수함은 멀쩡하다고? 그럼 잠수함은 어뢰 맞아도 끄떡 없겠네? 그게 물에 뜨긴 하겠나? 그 잠수함으로 해저 11km 마리아나 해구 탐사할 일 있나? 그리고 그 많은 배신 잘하는 미군 잠수함 승무원들 입단속은 어떻게 평생 할건가?
피로 파괴?
그럼 배가 부러질 때 최후의 발악으로 한번 공중에 떠 본 거겠네?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전문가들이 발표하면 왜 그 반대가 정답이라고 믿을까? 모든 반대 증거를 애써 역행하려는 그건 어떤 종교적 믿음에서 오는 것인가? 역시 그건 객관식 시험의 유산인 것 같다.
북한이 왜 그랬겠냐고?
사람들은 참 순진하다. 이건 무지의 소치가 아닐까 하는데, 북한이 얼마나 질 나쁜 애들인지 모른다. 근본적으로 옛날 공산권 국가였거나 현재 공산국가의 애들은 대부분 질이 나쁘다. 인종차별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러시아에 한국 사람 놀러 가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임을 당하거나 골목에서 맞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폴란드만 해도 길 가다가 그냥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막 맞았다는 사람 이야기도 들었다. 미국놈, 영국놈, 양놈들 욕 많이 하는데, 이런 공산권 애들에 비하면 양반 할배다. 북한? 모르나? KAL기 폭파. 아웅산 테러. 무장공비. 도끼 만행. 국제 축구 심판 집단 구타 사건. 그런 짓 한 애들이 물갈이도 안되고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 통치하고 있는 데가 북한이다. 대물림까지 해 가면서. 결정적으로 몇번의 서해 해전 치르면서 북한 애들 많이 죽었다. 오늘 한국 해군 참모 총장이 천안함 순국 장병 영결식에서 반드시 복수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부드럽고 온화한 대한민국일진데도 군대란 그런 것이다. 군대란 사기로 먹고 산다. 근본 이유야 어찌 되었건, 당하면 보복하는 것이 군대다. 그래야 군의 사기가 오른다고 믿는다. 원래 군대란 폭력집단이거든. 합법적 폭력 집단. 폭력 집단이 적의 폭력에 의해서 당했을 땐 그 위의 정치 관계나 자초지정이야 어떻게 되었든, 최소한 받은 만큼은 되돌려 주는게 인지상정다. 이건 세계 공통의 가치관이다. 북한이 보복 안하면 오히려 그 애들이 이상한 거지.
그럼 자기들이 했으면 했다고 말하겠지?
그 애들이 알카이다냐? 북한이 지들이 했다고 해서 얻을 게 뭔가? 그럼 KAL기, 아웅산 테러,무장 공비에 대해선 왜 자기들이 했다고 말 안했을까? 원래 북한이 안했고 남한 정부가 꾸며낸 음모라고? 김현희가 가짜라고? 할말이 없다. 쩝.
북한 애들이 진정 꼭 자기들이 한 짓이라고 알려야 할 곳은 자기 군인들에게이다. 위에 언급한 이유 대로 군의 사기를 위해 꼭 자기들 군인들만은 알게 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 돌아 가는 꼴이 너무 불리하니, 대 놓고는 못 알릴 것이다. 그렇지만, 애써 이룬 실적은 알려야 의미가 있겠지.
이것에 대해선 시간이 가면 북한 군인들도 귀순도 할 거고 다 나발을 불게 되어 있다.
북한 동정하면 안된다. 운동권 애들이 반미하려고 택한 게 친북인데, 이게 정치하고 연결되면서 국민들만 많이 버려 놨다. 합리적이고 주체적인 사고를 못하게 막고 있다. 거기에 객관식 시험의 폐해까지 한몫하면서 국민들이 완전 헛똑똑이 된 것 같다.
순수가 필요할 시간이다. 애들이 너무 찍기 연습을 많이 했다. 주관식만이 대안이 아니라, 시험 문제를 그냥 쉽게 내는 게 낫겠다. 꼬아서 문제 내지 말고, 문제에 함정 만들지 말고, 그냥 교과서에 있는 그대로 주관식으로 문제 내자. 현실에는 음모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리고 많이 뛰게 하자. 운동 많이 하면 순수해진다.
Thursday, April 29, 2010
Friday, April 23, 2010
take something with a grain of salt
take something with a grain of salt
to consider something to be not completely true or right I've read the article, which I take with a grain of salt.
Related vocabulary: hard to swallowEtymology: based on the idea that food tastes better and is easier to swallow if you add a little salt
Cambridge Dictionary of American Idioms Copyright ©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6. Reproduced with permission.
Regards,
Jongho Kim
Wednesday, April 7, 2010
"approve" vs. "approve of"
approve: 승인하다. (공식적)
approve of: 용인하다. 승락하다.
Approve means to grant official consent to something. You usually get someone to approve your idea/plan/project before you start implementing it. To approve of something is to agree with it, often in an ethical, religious or moral sense. Here are some examples with a little more context.
If you want to hire more accountants, you will need to get HR to approve that first.
The manager is required to approve all new accounts.
My father does not approve of my dating him, but I don't care.
We would like to abandon some of our old traditions, but our priest would never approve of that.
approve of: 용인하다. 승락하다.
Approve means to grant official consent to something. You usually get someone to approve your idea/plan/project before you start implementing it. To approve of something is to agree with it, often in an ethical, religious or moral sense. Here are some examples with a little more context.
If you want to hire more accountants, you will need to get HR to approve that first.
The manager is required to approve all new accounts.
My father does not approve of my dating him, but I don't care.
We would like to abandon some of our old traditions, but our priest would never approve of that.
Friday, April 2, 2010
수학이란
KBS에 금요일 밤 늦게 방송하는 "일류로 가는 길"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오늘은 단국대 석좌교수가 나와서 수학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참 흥미 있었다. 누구나 나의 이 글을 보는 사람은 지나간 프로라도 KBS 홈 페이지에 가서 명사들의 강의를 들어보길 추천한다. 다소 한국 사람에 대한 근거 약한 과도한 동기부여성 발언들이 식상하기도 하지만 좋은 발상의 전환을 자극하는 내용도 있다.
각설하고, 어느 학원 강사가 우리나라의 수학교육의 현실과 관련하여 질문을 했다. 수학에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가능성을 제한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고민된다는, 과연 어떻게 가르쳐야 옳은가 하는 그런 질문이었다. 교수는 전구의 부피를 구하는 것에 대한 에디슨과 어느 수학자의 에피소드에 관해 이야기했다. 원래 그 이야기는 에디슨의 합리적(?) 사고를 찬양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인 일화이다. 그러나 수학자적 입장에서 볼 때 그 일화에서 에디슨이 아니라 수학자의 자세가 옳다. 에디슨의 방식은 당장 주어진 문제의 답만을 얻기 위한 빠른 해결책일 순 있지만 그걸로 끝이다. 예컨대 용적을 구해야 할 대상이 전구가 아니라 거대한 댐이라면 더 이상 그런 식으론 답을 얻을 순 없다. 수학적 접근으로 일반적 해를 얻어야 하는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런 진정한 일반적인 해답을 얻는 것이 궁극적으로 더 유용하다. 사물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하는 것 말이다. 수학책에 나오는 공식들과 문제 유형별 풀잇법들을 외워서 주어진 시간 안에 보기에서 답을 골라내는 연습을 하는 것. 교수는 그걸 "조건 반사"라고 묘사하기도 했는데, 참으로 공감한다. 물론, 수학책에 나오는 여러 수학 문제들과 공식들과 유형들과 거기에 따른 풀잇법들은 그 자체로서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관해 수학적으로 모델링하는 예로 작용하여 문제해결에 관한 어떤 툴을 제공하는 측면도 없지 않고, 또한 기본적 지식 위에 더 새롭고 나은 해법을 생각해내도록 도움을 주는 면도 있겠지만, 그러나 한편으로 마치 수학적 문제는 그런 것들만 존재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도 그런 주어진 것밖에는 없는 것으로 여기도록 사고를 제한하는 악영향이 더 크다는 말일 것이다. 즉 스스로 수학적으로 해결 방법을 생각해내려는 창의적 사고 노력을 말살시킨다는 말이다.
수학은 곧 논리이다. 수학은 말로 장황하게 설명해야 할 복잡한 관계나 과정을 기호와 식으로 표현하여 논리상으로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이다. 즉 수학은 말의 논리적 표현 기술에 관한 학문이다. 또 말이란 사고의 결과물임과 동시에 사고를 돕는 역할을 한다. 정해진 사고 루틴, 방법만 따르는 것은 정해진 공식과 풀이 방법만 적용하려는 습성과 같고 창의적 사고, 즉 새로운 생각을 해 보려는 노력을 가로막는다. 시간이 아무리 들더라도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 보려는 노력은 수학 문제의 창의적 해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고에 있어서 자기만의 논리적 일반해를 도출하게끔 하는 것이 아닐까?
Thursday, April 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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